▲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출처=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의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31일 오전 9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5원 낮은 1221.55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원 내린 1223.0원에 개장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진행한다.

입찰예정액은 7일물 20억달러, 84일물 100억달러로 총 120억달러(약 14조6520억원)다. 최저 입찰금리는 7일물 연 0.322%, 84일물 연 0.3210%다. 입찰 이후 은행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다우지수가 3.19% 급등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대출이 이번주 후반부터 가능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의료업계 위험수당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인프라 투자, 코로나19 무상치료, 현금 추가지급 등이 포함된 추가 경기부양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99.118에 형성됐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한은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 규모의 외화 대출 입찰을 앞두고 달러 유동성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면서 "영국과 미국이 코로나19 확산기에 있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주요 통화들이 낮은 변동성,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