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 출처= 금호타이어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구책을 실천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4~7월 4개월 간 대표이사, 임원 각각 월 급여의 30%, 20%를 돌려받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전대진 사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원진은 최근 긴급 비상경영대책 회의를 통해 이번 결단을 내렸다. 임원진은 급여를 반납할 뿐 아니라 경비 예산을 줄이는 등 불요불급한 비용을 최대한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악화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타이어 산업을 비롯한 부품사들의 납품 물량이 감소해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