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외국인의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1717.12로 장을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1717.12로 전 거래일 1717.73 대비 0.61포인트(0.04%) 떨어졌다. 이날 장은 무려 47.39포인트(2.76%) 내린 채 출발했지만 끝내 1700선을 지켜냈다.

투자자별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81억원, 19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216억원가량을 매도했다.

외국인이 이달 5일부터 18거래일 동안 매도한 규모는 총 11조5351억원 상당이다.

업종별 마감 상황을 살펴보면 금융업(-0.55%), 유통업(-0.53%), 통신업(-0.4%), 제조업(-0.21%)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품(2.26%), 증권(2.12%), 전기가스업(1.92%), 의료정밀(0.95%) 등은 강세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0.93%) 하락한 4만7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0.91%)와 LG화학(-0.1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81%), 삼성SDI(-1.41%) 등도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48%)과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셀트리온(0.54%) 등은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522.83 대비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로 장을 마감했다. 장 출발은 513.13으로 전일 대비 9.70포인트(1.86%) 내린 채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 반전한 뒤 계속해서 상승폭을 늘리며 장을 끝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90억원 가량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의 경우는 각각 265억원, 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밖에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1.62%)와 에이치엘비(1.05%), 씨젠(4.40%), 펄어비스(2.34%), 셀트리온제약(6.74%), CJ ENM(2.59%), 스튜디오드래곤(0.92%), 케이엠더블유(0.90%), 코미팜(7.40%), 헬릭스미스(3.25%) 등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