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제니퍼 정(Jennifer Zeng) 트위터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전 세계에서 중국산 마스크 불량 지적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추정되는 마스크 공장에서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신발에 문지르는 영상이 등장해 논란이다.

미국에서 중국의 인권탄압을 폭로해온 인권 활동가이자 작가인 제니퍼 정은 30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영상을 공유했다. 11초짜리 영상에는 마스크 공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이 의자에 앉아 마스크 수십 장을 웃으면서 신발에 비비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에 대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니퍼 정의 SNS 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해명 댓글도 달렸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마스크는 대만 마스크 장비 제조업체의 테스트 과정에서 불량품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국산 방역물품 불량과 맞물려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미국 내 유통되는 마스크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언제든 이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미국 회사들이 만든 것을 포함해, 시장에 있는 거의 모든 마스크는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며 “수십 년 동안 미국인들은 공산품 생산을 중국 공장에 외주를 줌으로써, 미국 국민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일단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완전히 중국산 제품을 시장에서 배제해야 한다. #노모어메이드인차이나”, “저번에 논란이 된 온도가 39도에 고정된 온도계만 해도 이미 수많은 의사가 사용했을 것이다. 중국은 가짜를 만드는 데 도가 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를 생산하다 보면, 생산설비를 멈출 때뿐 아니라 생산 중에도 불량품이 나온다. 불량품을 질 나쁜 장난에 사용한 것뿐이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