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입국 당시 유증상자를 보이는 비율이 상당히 늘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에 대한 신고가 매일 300~350건 정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조금씩 변동은 있으나, 이 중 20~30명 정도는 확진이 되고 있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예전에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을 때는 하루에 한 40~50명 정도의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해 왔다"면서 "그때는 유증상자 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에 국외에서도 각 국가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다 보니, 입국 당시의 유증상자 중에 양성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유입 환자는 29명이다. 이 가운데 유럽이 12명, 미주 지역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네시아에서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해외유입 환자는 총 47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