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비대면(Untact)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대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30일 ‘20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26개 주요 유통업체의 2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9.1% 증가했고 11번가, 쿠팡, 위메프 등 조사 대상인 13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백화점·마트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7.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온라인 유통의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접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배송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기록한 전년 대비 34.3% 매출 증가는 지난 2016년 6월 한 차례 개편된 주요유통업체매출동향의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규모가 큰 곳과 상대적으로 작은 곳의 매출 추이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매출은 7.5% 감소하며 지난 2018년 1월의 –9.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국내 백화점 매출은 21.4%, 대형마트 매출은 10.6% 줄었다. 반명 편의점 매출은 7.8%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8.2%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매장 대신 구매자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근거리 소비가 선호되면서 편의점·SSM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