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27일(현지 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했다. 제공=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중남미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1만5000명에 육박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각국의 통행 금지와 격리 등도 연장될 전망이다.

29일(현지 시간) 중남미 각국의 발표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30여개국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만4950명, 사망자는 35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확진 4256명·사망 136명 △칠레 확진 2139명 △에콰도르 1924명·사망 58명 △멕시코 확진 993명·사망 20명 △파나마 확진 989명 △도미니카공화국 확진 858명·사망 39명 △페루 확진 852명 △우루과이 확진 304명·사망 1명 △볼리비아 확진 81명·사망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우루과이와 볼리비아에서 첫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고령층으로, 각각 78세 여성과 71세 남성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중남미 각국들도 이동 제한과 격리 조치를 속속 연장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당초 29일까지 실행할 계획이었던 통행 금지령을 다음달 12일까지로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과테말라에서 나온 확진자는 34명, 사망자는 1명이다. 

감염자 수가 110명으로 늘어난 온두라스도 다음달 12일까지 통행 제한을 연장한다. 아르헨티나의 전 국민 격리령은 오는 31일까지로 기간이 정해졌지만,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