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발급매수와 신용카드 이용액은 각각 5.6%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ㆍ삼성카드ㆍKB국민카드ㆍ현대카드ㆍ롯데카드ㆍ우리카드ㆍ하나카드ㆍ비씨카드 등 전업 카드사 8곳의 잠정 순이익은 1조6463억원으로 전년(1조7388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2398억원) 감소했으나, 할부수수료 수익(+18.6%, +3044억원), 카드론 수익(+3.9%, +1460억원) 등의 증가로 총수익은 1.6% (+3887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8.9%, +1913억원), 자금조달비용(+5.9%, +1075억원), 마케팅비용(+7.7%, +5183억원) 등 총비용은 2.1%(+4812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말(1.48%)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로 전년말(0.72%)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말(2.44%) 대비 0.15%포인트 개선된 2.29%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097만매로 전년말(1억506만매) 대비 5.6%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1055만매)는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871만매) 대비 21.1%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94만매로 전년말(1억1158만매)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으로 전년(832조600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전년(664조원) 대비 5.6%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7000억원으로 전년(168조60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103조8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액(46조1000억원)은 7.0%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59조1000억원)은 2.8%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