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하나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국제유가가 20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고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30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 내린 1668.67에 거래중이다.

개인이 1303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원, 499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18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0.61% 낮은 519.64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245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138억원 순매도중이다.

국제유가도 장중 배럴당 2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같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20.66달러로 전일 대비 3.95% 하락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9.9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선물도 1% 이상 하락중이다.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29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전체 확진자수는 13만5000명을 넘기면서 사망자도 2000명에 달했다. 스페인도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838명이 늘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원화 가치도 하락중이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2원 오른 1221.8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5.4원 높은 1216.0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중이다.

채권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05%포인트 오른 연 1.069%,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1%포인트 낮은 연 1.521%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