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2만명 증가했다. 미 지방정부가 자택대피령을 확대해 인구 3분의 2가 집에 머물고 잇으나 확산은 연일 가속화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3만96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2만명을 넘어선 것에서 하루 만에 2만명 남짓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2436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뉴욕주의 감염자는 전날대비 7200여명 늘어 모두 5만9606명이다. 이는 지난 25일 3만명을 넘어선 이후 나흘 만에 두배 늘어난 숫자로, 미 전역 감염자의 42.5%에 달하는 규모다. 사망자는 하루새 237명이 추가로 숨져 총 965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주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3376명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5788명, 미시간 5488명, 워싱턴 4319명, 매세추세츠 4257명, 플로리다 4246명, 일리노이 3561명, 루이지애나 3540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지역정부는 자택 대피명령을 강화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전체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억2500만명이 자택 대피한 상태로 집에 머물고 있다. 오는 30일 기준 이러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역은 모두 27개 주다. 텍사스, 펜실베니아, 미주리, 플로리다에서도 카운티 단위로 명령이 내려졌다.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도 19개주로 늘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콜로라도·오리건·코넷티컷주와 수도 워싱턴DC도 포함된다. 재난지역 지정이 승인되면 연방정부의 재난관리처(FEMA)로부터 재난구호기금을 지원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