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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반영된 경제지표 주목...변동성 확대 불가피​​​​​​​증권업계 “이번 주 코스피 밴드 1650~1800선”

"'코로나19 확산기' 3월 경제지표 발표, 부담줄 듯"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이번 주(3월 30일∼4월 3일) 국내 증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와 3월 주요국 경기지표에 주목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아직 현재진행형이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 또한 여전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1566.15) 대비 151.58포인트(9.68%) 오른 1717.73에 장 마감했다. 한때 1480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코로나19 우려에도 각국의 경기부양책 공조에 급격히 상승해 17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77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608억원,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유동성 지원 대책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정책 기대가 유입되면서 신용리스크가 안정을 찾았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재정정책이 가세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는 등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공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일로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과 우량주 저가매수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 미국의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등이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ISM 제조업·비제조업 지수, 미국 3월 마킷 제조업 PMI,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의 3월 셋째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 대비 300만1000명 폭증한 328만3000명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64만명을 두 배 이상 넘어선 결과로 사상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인 1982년 10월 69만5000명 수준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 차원의 셧다운, 쇼핑몰부터 레스토랑, 사무실, 학교, 대학 등이 문을 닫은 데 따른 것이다. 4월 초 발표되는 3월 실업률이 30%대로 급반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와 연준은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모든 정책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실물경제는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고 신용 리스크 위험이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국 정부‧중앙은행과 앞으로 드러날 부진한 지표의 대립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본격화될 이번 주에도 변동성 위험에는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면서 “고용지표 쇼크로 실업률이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론에 힘이 실리면 증시는 다시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650~175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글로벌 경제활동 셧다운 전환과 기업‧가계 자금난 심화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3월 주요국 경기지표의 전방위적 후퇴는 불가피하다”며 “더불어 중국 실물경기의 계속된 침체는 3월 한국 수출 부진 가능성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지속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이른바 '외국인 엑소더스'에 대항하는 시장의 완충기제로 급부상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포지션 향방이 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개미는 코스피 누적 19조8000억원, 코스닥 2조9000억원 등 총 22조7000억원을 순매수 했다"며 "잠재적 하방 완충력과 반등 탄력이 동시에 강화된 만큼 코로나19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괴멸적 상황변화로 직결되지만 않는다면 개미는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1660~1800포인트를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내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경색 완화 조치와 의회의 재정정책 가결이 시장의 공포를 완화할 것이지만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달러 인덱스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은 그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붙은 프리미엄까지 급속하게 축소시키는 만큼 이들 신용리스크와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진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3월31일(화) =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발표, 중국 3월 국가통계국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4월1일(수) = 한국 3월 수출입 발표,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발표,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4월2일(목) = 한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2월 제조업수주 발표

▲4월3일(금) =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발표, 3월 실업률 발표, 3월 시간당 평균임금 발표, 3월 ISM 비제조업지수 발표,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발표, 유로존 2월 소매판매 발표

장서윤 기자  |  jsy09190@econovill.com  |  승인 2020.03.29  19: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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