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진단법이 국제 표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29일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 기술위원회(ISO/TC 212)에서 한국 방식 진단법이 국제 표준으로 지정다고 밝혔다. 표준안은 회원국 전체의 승인 절차를 걸쳐 연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된 검사법은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이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을 사용해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표준화 논의를 이끌어 왔다"라며 "금년 2월에 국제표준案(DIS)투표를 회원국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화 사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진단키트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식약처와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案 승인은 정부기관(식약처, 국표원)이 협업하여 감염병 진단기법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온 노력의 성과"라며 "한국의 감염병 진단기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높이고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