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000명을 돌파했고, 15개주는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30분 현재 미국 전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2만111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147명이다. 전날 대비 확진자가 2만명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 수는 2배로 급증했다.

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만2318명이고, 사망자 728명이다.

CNN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환자 1000명을 넘긴 주는 17곳으로 늘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해안지역을 비롯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테네시주 멤피스,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칸소주의 파인블러프 등이다. 인디에나주에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환자는 내륙지역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자택 대피령과 재난지역 선포 지역도 추가됐다. 캔자스와 로드아일랜드주가 이날 자택 대피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주민들의 이동제한 조치에 나선 주는 모두 24개로 늘었다.

CNN은 자택 대피령이 적용되는 미국 주민은 모두 2억250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시간주와 매사추세츠주가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주는 모두 15개 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