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막대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독일 상원은 1조 유로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GDP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지원이다.

기업 유동성 공급, 대출 보증에 초점을 맞췄으며, 독일재건은행(KfW)을 통해 이뤄진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8220억 유로로 늘리고, 규모가 큰 기업은 4000억 유로의 대출을 보증해준다.

이에 앞서 미국은 2조3133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특히 지난 25일에 상원을 통과한케어스(CARES, 2조2000억달러) 지원책이 가장 규모가 크다. 소상공인 신규 대출 지원 3490억 달러, 기업 대출 및 대출 보증 5000억 달러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지원 금액은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밝힌 지난해 미국 명목 국내총생산(21조4300억 달러)의 10.7% 수준이다.

일본 역시 야 56조엔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GDP의 약 10% 수준이다. 이 법안에는 취약가구에 20만∼30만엔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담긴다.

우리나라 역시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주요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크다. 현재까지 지원이 결정된 금액은 132조원으로 지난해 GDP 대비 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