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감염국으로 등극한 미국이 전시동원체제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호흡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다.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진 이 법은 대통령이 민간기업에 주요 전략물자 생산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회사 GM을 대상으로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했다. 이날 그는 "GM이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한 연방 정부의 계약을 수용했다"면서 "우선순위 결정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보건복지부에 위임하도록 지시하는 결정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경고를 보냈다. 그는 포드와 관련해 "인공호흡기 생산을 계속하라"고 전하며 국방물자생산법을 추가로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인공호흡기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코코모 공장에 1000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다음달부터 인공호흡기 1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며, 포드 역시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이날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0만717명, 사망자는 1554명이다. 앞서 전날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감염자 수 1위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