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여파로 고객이 줄어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 첫날인 27일에 총 1294명이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87명, 무증상자는 1207명으로 분류됐다”며 “미국발 입국자는 중 약 85%가 유학생, 출장, 주재원과 가족, 교민 등 내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증상자 87명과 단기체류 외국인 14명은 공항에서 선제격리하고 진단검사를 했다. 진단검사 결과는 현재 집계 중으로, 만약 양성인 경우는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할 방침이다.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목적 외국인은 2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 조치하고, 격리 기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검사를 한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에 따른 생활비 지원은 하지 않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 등이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라며, 위반 시에는 감염병예방법, 검역법에 따라 무관용원칙으로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날 6시경 전세기로 198명의 교민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현재 총 1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되어 현재 검사 중이다. 나머지 인원들은 특별입국절차와 동일한 절차를 적용하여 관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