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명이 숨졌다. 이는 남아공 내 코로나19 관련 첫 번째 사망사례로 보고됐다.

27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부는 확진자가 전날 927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아침 남아공인은 슬픈 소식과 함께 깨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들이 처음 나왔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두 사망자는 모두 남부에 있는 웨스턴케이프주에서 나왔으며, 공립병원과 사립병원에서 각각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은 이날 0시부터 4월 16일까지 3주간 통행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이동제한 21일 기간에는 집안에 머물러야 하며 식료품을 사거나 응급상황일 때만 외출이 허용된다.

현지 eNCA 방송은 이날 아침 남부 휴양도시 케이프타운의 해변에는 평소 뛰어다니던 조깅족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남아공의 경제 중심지, 요하네스버그의 알렉산드리아 일대에선 시민들이 통행제한을 무색하게 평소와 다름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더불어 거리의 이동제한을 통제하는 군경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 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남아공 내 국제선·국내선 등 모든 민간항공이 운항 중단됐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