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참다랑어 23톤 물량을 확보, 지난해 반값 수준에 시장공급한다. 사진=이마트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이마트가 27일부터 오는29일까지 국산 생물 참다랑어회 1팩(360g)을 1만5800원에 선보인다. 작년 3월 생물 참다랑어회 1팩 가격(2만9900원)을 고려하면 약 47%가량 저렴한 값이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특판은 부산에서 참다랑어 물량이 대량 공급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부산에서 출항한 고등어 잡이 선박이 우연히 참다랑어떼를 만나 400톤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마트는 이중 약 23톤의 물량을 확보했다. 

참다랑어는 일정한 서식지를 두지 않고 주기적으로 이동하는 원양어류로, 조업 자체가 불규칙하여 잡기 힘든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참다랑어 전용 선박은 없으며, 보통 고등어, 정어리 잡이 선박이 참다랑어를 조업한다.

이번 조업에도 고등어 잡이를 위해 출하하던 선박 9척이 제주도 남쪽 부근에서 우연히 참다랑어떼를 만났고, 대량의 참치를 조업할 수 있었다. 특히 참다랑어는 기름기가 많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식감이 뛰어나 다랑어류 중 최고급으로 평가 받는다.

참다랑어는 올해 1-2월 극심한 조업 부진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대량 조업으로 참다랑어 공급 부족이 해소될 전망이다.

유병길 이마트 참치회 바이어는 "올해 참다랑어 조업이 되지 않아 어민들의 걱정과 근심이 많았다"며 "참다랑어가 대량 조업이 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마트 주말활성화를 통해 국산 생물 참다랑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