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중랑구 대상빌딩에서 열린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대상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대상이 식품소재사업 부문 전문성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성장동력 육성 등 ‘3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27일 서울 중랑구 대상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지난해 한국 경제는 대외경제 악화와 민간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경기 침체를 겪었다”면서 “대상도 국내 시장의 완숙기 진입, 유통환경 변화, 소재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은 수익성 기반 운영과 시장 채널 확대로 성과를 달성했고, 소재 사업은 시장 다변화, 극한의 원가절감으로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총합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식품·소재 사업부문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간편식·고령식 확장 등 3대 성장전략을 선언했다.

온라인과 B2B(기업 간 거래)를 강화해 식품사업 역량을 높이고 원가절감을 통해 소재사업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해외사업과 가정간편식(HMR), 실버푸드에 방점을 둔 '시장 확대'도 올해 핵심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이어 “소비절벽, 시장축소 등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글로벌 사업확대는 필수”라면서 “2020년에는 배트남, 중국 등 신규 현지 생산 기지를 안정화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지위를 높여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임상민 대상 전략담당 중역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임 중역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이자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대상은 임 중역의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제66기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6개 의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