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MG저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차량 전장부품 업체 앱티브와 함께 설립하려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이 지속 가시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 각각 50대50 지분으로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무 합작법인(JV)의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앱티브는 최근 수년 간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에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보택시를 선보이는 등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업체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분야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3곳은 현금 1조9100억원(16억달러)을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또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800억원(4억달러) 가치의 무형 자산을 투입함으로써 총 2조3900억원(20억 달러)을 합작법인에 들인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인력 700여명 등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합작법인을 통해 친환경성과 연결성·경제성을 모두 갖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설계, 개발, 제조 등 분야 역량을 발휘하고 앱티브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도화한 성능의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세워지고 미국·아시아 전역에서 기술센터를 운영한다. 사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