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코리아 중형 SUV XC60. 출처=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2019~2020년식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국산차·수입차업체 8곳에서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3만9760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콜대상 차량을 유통한 업체는 볼보, 한국지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혼다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한불모터스, BMW코리아다.

볼보 XC60 등 8개 차종 1만3846대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방 장애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 AEBS는 차량 주행 중 전방충돌 상황을 감지해 충돌을 완화하거나 회피할 목적으로 차량 스스로 제동하도록 제어하는 장치다.

해당 차량의 고객들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볼보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한 볼트 EV 923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치는 타이어 공기압의 저하 여부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알려준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내달 3일부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8642대에 장착된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치는 급제동할 때 방향지시등 점멸 등을 통해 후방 차량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는 장치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 고객은 내달 13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골프 1.6 TDI BMT 등 5개 차종 3337대에서 변속기 내 오일압력 생성기(어큐뮬레이터)의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차량을 지속 운행할 경우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3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혼다가 수입·판매한 오딧세이 2424대는 조립과정에서 3열 좌측 전기소켓(시거잭)의 연결배선이 특정 부품에 눌려 배선 피복이 벗겨져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나타났다.

해당 고객은 현재 전국 혼다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점검·교체 서비스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포르쉐 마칸 1276대는 뒷좌석에 과도한 무게가 실릴 경우 연료펌프 커버가 연료펌프 상단부를 누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연결 파이프 주입구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나타났다.

해당 차량 고객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포르쉐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1.5 BlueHDi 등 10개 차종 700대에선 흡기필터 케이스와 냉각수 호스 두 장치가 서로 간섭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냉각수 호스가 손상되고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고객은 현재 전국 한불모터스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수리 받을 수 있다.

BMW X6 xDrive30d 등 3개 차종 205대에서 차량 뒤쪽 스포일러의 고정 결함이 발견되고, M6 그란 쿠페 97대에선 보조 제동 등 고정너트의 결함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차종별 부품이 이탈돼 차도에서 뒤따라오는 차량의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차량 고객은 현재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