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4월 12일까지 연장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스페인 국민은 앞으로 보름간 출퇴근과 약국 방문 등을 제외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스페인은 현재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하다. 이날 9시 기준으로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7610명을 집계됐다. 전날 대비 1만937명이 늘어났다. 사망자는 3434명으로 이탈리아 7503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의 사망자(3287명)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