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운용사 실적, 국내‧키움자산 7.94%, 북미‧하이자산 4.73%, 중국‧삼성자산 12.13%

변동성 높아 주식‧채권 비중 50대50 비율 투자

달러‧금‧리츠 등 대체자산 분산투자도 필요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격변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어느 시장과 섹터, 테마를 불문하고 모든 유형의 펀드 실적이 폭락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실적 하락률이 낮은 펀드와 위험 관리를 잘 한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된다.

대부분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한 상태이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의한 단기적 리스크를 감안하여 국내‧해외 시장과 섹터 펀드 중 비교 우위에 있는 펀드와 자산운용사를 선별하여 회복기 투자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K200인덱스 상위 TOP5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7.4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주식형 북미펀드 상위 TOP5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10.32%를 기록하여 국내 K200인덱스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외 주식형 중국펀드 상위 TOP5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8.27%를 기록하여 국내 펀드와 북미 펀드의 평균수익률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각 시장별 유형별 펀드는 코로나19 리스크를 동일하게 받고 있지만 단기적인 수익률에서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코노믹리뷰는 3회에 걸쳐 펀드 유형별 단기 실적과 펀드 운용 능력이 뛰어난 자산운용사를 비교 선별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비교 대상 펀드 유형은 에프앤가이드의 펀드 유형 분류 기준에 따라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로 투자시장을 구분하고, 투자 자산을 크게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구분한다.

다음 단계의 세부 분류는 국내 펀드를 K200인덱스 주식형과 일반 채권형, 일반 혼합채권형 펀드로 선별하여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비교했다.

해외 펀드는 글로벌 시장 중 G2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주식형펀드, 글로벌국가와 신흥국 채권형펀드, 정보기술섹터와 헬스케어섹터 펀드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운용 능력 비교 대상인 자산운용사의 구분은 펀드 수익률에 의해 선별되므로 각 유형별 펀드 TOP5의 수익률에 따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국내‧해외 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비교하여 단기 위험관리와 수익률 관리를 잘한 우량 펀드와 자산운용사를 알아본다.

국내 주식형펀드, 1위 키움자산 2위 현대자산 3위 멀티에셋자산

국내 주식형 K200인덱스펀드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키움자산운용으로 키움K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F 펀드가 7.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스마트인덱스알파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형]이 6.43%를 기록했다. 이어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다이나믹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CI 펀드가 -6.34%,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리아인덱스장기소득공제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파생)Ce 펀드가 -22.50%, 대신자산운용의 대신KOSPI2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A 펀드가 -22.53%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K200인덱스) 펀드 상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7.40%를 기록했다. 동유형 펀드 하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4.50%를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KOSPI200 전체 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4.77%를 기록했다.

동기간 KOSPI 소형주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35.77%를 기록하여 큰 대조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북미), 1위 하이자산 2위 삼성자산 3위 삼성자산

해외 주식형 북미펀드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하이자산운용으로 하이미국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파생재간접)C3가 4.7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Cf가 -11.60%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변액보험코너스톤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이 -12.0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나스닥1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3.63%, 한화자산운용의 한화ARIRANG미국나스닥기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가 -19.03%를 기록하며 각각 3~5위에 올랐다.

해외 주식형펀드(북미) 상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0.32%를 기록하고 있다.

동유형 전체 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6.27%를 기록했다.

동유형 펀드 하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50.69%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중국), 1위 삼성자산 2위 한화자산 3위 에셋플러스자산

해외 주식형 중국펀드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KODEX심천ChiNex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 합성)이 12.1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화자산운용으로 ARIRANG심천차이넥스트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합성)펀드가 12.08%를 기록했다. 이어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I 펀드가 6.94%, 삼성자산운용의 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가 5.70%, 동양자산운용의 차이나본토주식증권자투자신탁H(주식)C-G 펀드가 4.53%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중국) 상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8.27%를 기록하고 있다.동유형 전체 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0.94%를 기록했다.동유형 펀드 하위 TOP5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8.76%를 기록하며 상위 TOP5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투자환경은 조석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매우 조심스런 상황” 이라면서 “현금 보유를 늘리고 주식과 채권에 고루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 금도 분산투자의 한 종목이므로 할 수 있으면 나눠 투자하되 한 종류의 자산에 몰빵 투자해서는 매우 위험하다” 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2분기 말 쯤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이어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주가가 크게 상승해도 한 곳에 집중하지 말고 수익률이 낮아도 채권투자에 의한 안전자산 보유율을 높여 균형있는 투자를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자산배분애널리스트는 “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아 리스크를 일부 안고 투자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 비중을 50대50 정도로 균형있게 유지하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나의 자산에 집중 투자하면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반드시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이나 리츠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체자산이므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며 “경기가 큰 폭 하락하여 금리 인하에 의한 통화정책과 강한 재정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하여 주식도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안 된 리스키(위험이 높은)한 상황이므로 한 쪽 쏠림투자를 지양하고 50대50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