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대구 내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1% 미만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병원 내 간병인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시의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3만3256명의 0.7%에 해당하는 2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대구 내 정신병원 15곳의 종사자 1007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847명은 검사결과가 나왔으며, 확진자는 달서구 소재 위드병원 종사자 1명(0.1%)에 불과하다.

대구시는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자가 많아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전수조사를 시행해왔다. 

조사 결과 현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북구 배성병원, 동구 대구파티마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된 상태다. 

특히 한사랑요양병원의 경우 이날 입원환자 8명이 신규 확진되며, 총 10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확진됐다. 지난 16일 전수조사에서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대구파티마병원에서도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환자 10명, 보호자 4명, 직원 5명 등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병원 내 간병인 그룹도 잠재적인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대구 지역 내 병원 73곳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264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