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투자법> 최일·박정상 지음, 리툴북스 펴냄.

저자는 투자의 핵심은 종목이 아니라 타이밍이라고 주장한다. 계절처럼 순환하는 경제의 흐름과 변곡점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상품에 투자해야만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각종 이론과 25년 투자 경험을 집대성해 정립한 ‘4계절 투자법’이 소개된다. 저자는 경제를 회복기, 호황기, 후퇴기, 침체기로 순환하는 4계절에 비유한다. 저물가가 지속되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각종 경제 지표가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봄’이다. 봄에는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되고 신용 스프레드는 축소된다. 핵심자산은 부동산이다. 채권은 고등급 회사채가 유리하다. 대출을 이용한다면 단기·변동금리를 선택해야 한다.

고성장이 지속되어 고물가가 나타나는 호황기 ‘여름’에는 주식을 핵심자산으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 하이일드 채권이 유리하며, 대출은 장기·고정금리가 낫다.

경기가 꺾이며 저성장에 물가 수준이 높은 ‘가을’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며 신용 스프레드는 상승한다. 이 계절의 핵심자산은 예금과 원자재다. 주식을 중소형 가치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저성장과 저물가의 ‘겨울‘에 접어들면 설비투자와 도소매업지수가 하락하는 등 침체를 알리는 지표들이 나타난다. 채권은 장기국채, 주식은 대형가치주, 대출은 장기·변동금리를 선택해야 한다.

책에는 이외에도 투자의 타이밍을 잡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인 경기, 물가, 금리 지표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