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2019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서 조사대상의 36.2%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 일반가구 특성(소득현황)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일반가구의 조사대상은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로써 유효표본은 5000가구이다. 조사기간은 2019년 8월30일~11월4일까지이다. 또한 보금자리론 이용가구의 경우, 2018년 5월~2019년 4월까지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 최근 1년 이용가구로 2000가구를 유효표본으로 삼았으며 조사기간은 2019년 8월30일~10월31일까지다.

일반가구 중 ‘기혼’ 가구 비율은 76.8%, 이 중 ‘맞벌이’ 가구비율은 50.6%이다. 또 일반가구의 월 총 소득은 평균 360만원 수준이었다.

또한 36.2%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49.5%)와 서울(42.4%)이 타지역 대비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47.8%)와 30대 이하(43.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소득분위별로는 5분위(52.3%, 월 501만원 이상)와 4분위(48.5%, 401만~501만원 이하)가 높은 이용률이 보여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상품 이용률이 높았다. 한편, 주택금융 상품을 이용하거나 보증부․순수 월세 거주중인 가구는 월 평균 44만원을 월소득 대비 적당한 주거비로 생각하고 있었다.

청년·신혼부부·다자녀가구 대상 상품에 대한 이용자격 및 요건완화 추진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7.1%에 달했고, 일반가구 중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이 ‘청년층 주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68.8%였다.

이 중 30대 이하가 다른 연령 대비, 1인 가구가 2인 이상 가구보다 주거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또,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연령 기준 확대에 관해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2.1%, 적정한 연령 확대 수준으로는 ‘만 39세 이하’라고 54.4%가 답변했다.

전월세보증은 만 34세 이하,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금리 2%대 제공. 전세는 최대 7000만원, 월세는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밖에도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 전환상품인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더나은 보금자리론 등이 가계부채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4%에 달했으며, 서울 거주 가구와 무주택자의 경우 높게 나타났다.

u-보금자리론과 아낌e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공공기관 상품이어서 신뢰가 간다’와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금액으로 나누어 갚을 수 있다’는 점이 보금자리론 상품 이용에 가장 만족하는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