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첫 5G 아이폰 출시에 나설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계획에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무너지는 가운데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26일 애플이 첫 5G 아이폰을 올해 9월 출시하려고 했으나 그 계획을 전격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으며, 전염을 우려한 각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매장이나 공장이 셧다운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외 세계의 모든 매장을 폐쇄한 상태다.

결국 첫 5G 아이폰을 출시해도 이를 구매할 사람도, 만들 거점도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퀄컴과의 분쟁으로 삼성전자 및 화웨이와 비교해 5G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진 가운데, 애플은 올해를 아이폰 5G의 원년으로 삼으려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9월 공개는 사실상 어렵고, 내년은 되어야 5G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