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 출처=금융위원회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와 본인 명의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32억1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9729만원 늘었다.

주요 재산 내역은 건물 28억2332만원, 예금 11억4057만원 등이다. 채무는 건물임대보증금으로 8억3412만원을 신고했다.

은 위원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공시가격 9억2800만원) 가액이 1억2800만원 늘었고 급여 등 저축으로 본인 예금도 6000만원 증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보다 8500여만원 가량 줄어든 31억13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원도 춘천시 위치한 윤 원장 아파트(2억2500만원)의 가액이 1200만원 축소됐고,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도 약 7000만원 감소했다. 윤원장은 건물 4억8500만원, 예금 25억3384만원, 유가증권 7006만원 등을 신고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1년 전보다 약 1억원 늘어난 20억66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인과 공동명의로 가진 서울 서초구 아파트(14억원)는 변화가 없었지만 급여 저축으로 예금이 증가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재산은 23억8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4000만원가량 증가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재산은 5억3000만원 늘어난 44억1847만원이었다. 이밖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32억476만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39억3570만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33억640만원) 등 금융 공기업 수장들도 3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