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사흘째 그룹 주력 계열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나섰다. 정 수석부회장의 주식 매입 취지에 관한 현대차그룹 입장도 매번 동일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25일 공시를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보통주 28만5517주를 1주당 6만8646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현대모비스도, 정 수석부회장이 보통주 15만561주를 1주당 13만3724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날 현대차, 현대모비스 각 계열사별 매입한 주식 규모는 195억9959만9982원, 201억3361만9164원에 달한다.

이날 매입한 주식 규모는 397억3321만9146원으로, 지난 23~24일 이틀간 누적 매입 규모 279억8317만7066원과 합쳐 사흘간 총 677억1639만6212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이 현재 각 계열사별로 지닌 지분의 규모는 현대차 1.99%, 현대모비스 0.27% 등 수준에 달한다. 이날 현재 정 수석 부회장이 계열사별로 보유한 지분 규모는 지난 23일 주식 매수를 시작하기 전 보유 규모(1.81%, 0%)에서 각각 0.18%P, 0.27%P씩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의 주식 매수 취지에 대해 최근 이틀 간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의 설명을 내놓았다. 정 수석부회장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요동치는 기업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 따라 주식을 매입했다는 입장이다. 향후 주식 추가 매입 여부는 정 수석부회장의 의중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날을 마지막으로 주식 매수 활동을 매듭지을 수도 있지만 향후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