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SK 주주총회에서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SK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SK가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등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해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내면서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는 25일 오전 서울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29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는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3조2455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48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99조2646억원, 영업이익 3조9499억원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개정 SKMS 내용을 반영하고, 장동현 사내이사, 박성하 사내이사, 장용석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 바 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80억원으로 유지됐다. 

의안 상정에 앞서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간다는 비전 아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등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 코로나 사태 등 거시 환경 변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산업 트렌드 변화도 점점 더 빨라지지만, 재무 안정성을 다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9일 장동현 대표이사가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장동현 대표이사는 서한을 통해 주주들에게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주총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설치했으며, 증상이 발견되는 주주가 있을 경우 영상시스템을 통해 주주총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소독제를 준비하는 등 주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또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A등급 이상을 기록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