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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콤하게'... 식품업계 빨라진 ‘여름면’ 전쟁3월 3주 비빔면 판매량 2주 전 대비 2배↑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식품업계가 벌써부터 ‘여름면’ 전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집콕’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라면 수요가 크게 늘자 라면업체들이 작년보다 빠르게 신제품 출시 경쟁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해 팔도의 ‘괄도네넴띤’이 큰 인기를 얻자, 기업들은 이를 의식하고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스에 따르면 계절의 영향을 받는 비빔면 등이 포함된 국물없는 라면시장 규모는 2014년 2592억원에서 2017년 4571억원으로 75% 이상 증가했다. 전체 라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6%에서 2017년 21.8%로 크게 늘었다.

3월 따듯해진 날씨도 한몫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비빔면 판매 비중은 전체 라면의 11% 수준으로 2주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기업들도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오뚜기 진비빔면. 출처=진비빔면

오뚜기는 지난 23일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진비빔면’의 스프는 ‘만능양 념스프’로 알려진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진비빔면’은 기존 비빔면의 양이 적어서 아쉽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오뚜기 메밀비빔면(130g) 대비 중량을 20%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에 어울리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의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면서 “푸짐한 양으로 맛있는 비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불타는 고추비빔면. 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도 지난 9일 온라인 브랜드 불타는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불타는 고추비빔면’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추기름 대신 참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강조했고,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 사과·배농축액을 넣어 새콤달콤한 비빔소스를 완성했다. 매콤한 맛을 살리기 위해 청양고추와 볶음참깨 원물을 후레이크로 추가했고, 차가운 비빔면에 어울리는 얇은 면을 적용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빔면 라인업을 강화해 올 여름 비빔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면서 “열무비빔면과 불타는 고추비빔면에 이어 조만간 새로운 비빔면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기업들도 식품기업과 함께 콜라보한 제품으로 여름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24일 삼양식품과 함께 한 네 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인 ‘국민비빔면’을 출시했다.

‘국민 라면 시리즈’는 가성비가 높은 상품으로 식품기업들의 라면 제조 노하우는 물론 유통채널의 강점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불필요한 포장과 마케팅, 유통 과정 간소화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국민비빔면’은 얇고 찰진 면발과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비빔 소스는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와 사과‧배 농축액을 넣어 더욱 감칠맛 나는 양념을 완성했고, 파프리카 추출물을 활용한 붉은색 면으로 식감과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했다. 가격도 일반 라면 가격의 절반 수준인 개당 400원으로 책정됐다.

▲ 홈플러스와 삼양식품이 협업한 '국민비빔면' 제품. 출처=홈플러스

유서현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국민라면 시리즈가 경쟁이 치열한 라면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비빔면도 따듯해지고 있는 날씨에 분명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면 시장은 단순한 비빔면이 아닌 다양한 매운맛을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여름면 시장이 하도 치열하다보니 식품업계가 라면 수요가 높아진 기회를 틈 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1인 가구는 물론 맞벌이 세대 등에서 외식 대신 HMR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면서 “그중 평상시 자주 소비하는 라면 비중이 높아지자 식품업계뿐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제품을 출시하는 것 같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올해 여름 면 시장은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20.03.25  1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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