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인천이 비규제지역 호재를 보고 있다. 12·16대책과 2·20대책의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완성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인천광역시가 국제적인 경제 거점도시이자 전문 서비스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0년까지 송도·영종·청라 3개 지구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3개 지구는 인구 증가도 꾸준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지역은 2010년 8만575명(송도 4만1425명, 영종 3만4687명, 청라 4463명)에서 2019년 35만6612명(송도 15만9326명, 영종 8만9316명, 청라 10만7970명)으로 9년 동안 인구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집값도 올랐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송도가 포함된 인천 연수구 ㎡당 매매평균가는 2019년 2월에 341만원이었다. 올해 2월은 357만원으로 16만원 올랐다. 영종이 포함된 인천 중구(253만원 -> 265만원)도 1년 새 12만원 올랐고, 청라가 포함된 인천 서구(271만원->290만원)도 상승세를 보였다.

2019년 인천 거래량은 8만9379건을 기록했다. 서구(3만1186건), 연수구(1만8411건), 중구(5262건) 세 곳의 거래량이 인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8년 대비해 거래량도 늘었다. 서구는 2018년 1만7127건에서 2019년에는 3만1186건으로 연수구는 1만6102건에서 1만8411건, 중구도 4015건에서 5262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높아진 인기 만큼 청약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송도국제도시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몰려 평균 72.2 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8000여 가구의 분양 소식이 이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2016년 9631가구, 2017년 8206가구의 분양이 있었으나 2018년에는 420가구 분양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시장이 좋아지면서 2019년에는 5148가구, 올해는 8192가구로 물량이 다시 증가했다.

송도, 청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영종국제도시에서 호반건설이 분양을 나선다. 내달 영종국제도시 내 A47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1층~ 지상25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534가구다. 청라국제도시는 이미 민간아파트 공급은 완료됐으나,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더한 ‘청라라피아노’ 분양이 예정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서 인천시가 빗겨 나가며 인천 부동산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다 보니 대출이나 전매 등에서 규제가 덜하고 택지지구처럼 각종 교통·개발 호재가 예정돼있어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