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지주 제3기 주주총회 장면. 출처=현대중공업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 로봇사업부문이 오는 5월부터 현대로보틱스로 분리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대구 달성군 호텔아젤리아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9년 재무제표 ▲분할계획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한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현대로보틱스 분리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 사업으로 매출액을 2018년 2667억원에서 5년 내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신사업 추진 및 투자에 집중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에 맞는 투자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주총에서는 전날 한국조선해양 대표에사에 오른 가삼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그룹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그 성과를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의 2019년 재무제표는 연결기준 매출 26조6303억원, 영업이익 6665억원, 당기순이익 1153억원으로 승인됐으며, 현금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