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출처=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다음날인 25일 국내 금융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 오른 1681.20에 거래중이다.

개인이 5952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전날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 다시 1136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4637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지수는 3.94% 상승한 499.33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116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1억원, 746억원 순매도중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주식·회사채·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41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기존 10조원에 10조원을 추가해 총 규모를 20조원으로 확대하고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4조1000억원,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 지원을 위해 7조원이 투입된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증권안정펀드는 10조7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원화 가치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19.8원 내린 1229.8원을 기록중이다.

미국의 경기 부양 노력에 극도의 공포가 진정되면서 전날 달러지수는 101.5로 하락했다. 2조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미국 다우지수는 11.37% 폭등했다.

상승세를 지속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세(채권값 상승)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4%포인트 내린 연 1.110%,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7%포인트 낮은 연 1.674%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