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유입 차단과 관련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25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유입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국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며 "시급성을 감안할 때 늦어도 27일 0시부터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고민해 만든 제안을 토대로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이다"면서 "향후 지속가능한 지 여부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부터 정부는 모든 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날 오전 9시까지 19명이 이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가파른 확산세가 지속되며 검사 확대가 논의되는 상황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5만206명으로, 이로써 미국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