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25일 보합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 선물시장이 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국시각 오전 9시15분경 S&P500 선물지수는 0.72% 미끄러진 2420.50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36% 떨어진 2만534.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85% 내린 7490.38에 거래 중이다. 홀로 상승세를 보이던 다우 선물지수도 마이너스로 돌아섬에 따라, 3대 지수 선물 모두 하락세에 들어섰다.

미국 주식시장은 2조 달러(약 2546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패키지 지원 법안(슈퍼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24일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CNBC에 출연해 "향후 몇 시간 안에 상원에서 슈퍼부양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이는 "현실적인 낙관"(real optimism)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는 역사적인 반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오른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아 마감한 것은 1933년 이후로 처음이다. 며칠 사이 1920~30년대 대공황 수준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이다.

선물시장은 뉴욕증시가 마감한 후에도 다우 선물지수를 200포인트나 올리며 타결 기대감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 시간이 점점 지연함에 따라 상승세는 보합세로, 보합세에서 다시 반락세로 바뀌며 인내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만약 이날도 결국 백악관과 상원이 슈퍼부양책 합의에 이르지 못 한다면 24일 역사적 반등은 다시 폭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의 슈퍼부양책 합의는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