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내 경제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스타트업의 다양한 상생행보도 시선을 끌고 있다.

여기어때가 나섰다. 여기어때는 25일 대구 지역 중소형호텔을 대상으로, ‘광고비 50% 즉시 지원’을 4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다. 숙박시설 이용 수요가 크게 위축돼,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중소형호텔 점주의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런 이유로 여기어때는 제휴점의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광고비를 50%까지 낮춰, 함께 ‘보릿고개’를 넘겠다는 입장이다. 각 제휴점은 개별적 신청 절차 없이 혜택을 일괄 적용 받는다.

▲ 출처=갈무리

경북과 부산 지역을 위한 상생안도 나왔다. 주요 제휴점을 대상으로 1곳 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마케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소비자와 제휴점을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예약 취소시 ‘수수료 제로 정책’을 적용했으며, 세스코의 관리를 받는 청결 숙소 2000여곳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에 더욱 강력한 상생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경쟁사인 야놀자도 코로나19 상생안을 발표했다. 야놀자는 대구·경북·제주 지역 내 모든 제휴 점주를 대상으로 3월 광고비를 전액 환급해주기로 결정한 상태다. 광고비는 포인트로 돌려주며, 환급받은 포인트는 8월까지 야놀자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배달의민족도 강력한 코로나19 상생안을 발표했다. 업주당 최대 30만원 한도에서 입점 업체 14만여 곳의 3~4월 광고료 일부를 돌려준다. 수수료 모델이 확대되는 4월에도 오픈서비스 이용료와 울트라콜 광고료의 50%를 최대 15만 원까지 5월 중순 경에 계좌로 돌려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식사 지원에도 나서며 코로나19 방역과 진단,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료품도 지원하는 한편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 내놓은 소상공인, 라이더 지원책도 차질없이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라이더 지원 대책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배달 일을 하지 못하는 라이더에겐 생계 보전비로 82만여 원을 지급하는 정책도 단행되고 있으며 음식점을 찾는 손님과 종업원, 라이더의 위생을 위해 손 소독제 7만5000개를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요기요도 발 빠르게 나섰다. 요기요 및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아동 5000명에게 요기요 식사쿠폰 1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