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란 보건당국은 23일(이하 현지 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11명 늘어 총 2만3049명, 사망자는 127명 증가해 1812명, 완치자는 83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첫 감염 발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20일 14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흘째 1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치명률은 7.9%, 완치율은 36.3%로 추산된다.

현재 이란의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독일 다음으로 세계 6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와 중국, 스페인에 이은 4번째다. 완치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이란 당국은 이달 1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를 위해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이슬람개발은행·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DB)·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개발펀드에도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