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신사업 프로그램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의 1호로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했다. 출처 = 대우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신사업 프로그램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 1호 사업으로, 드론 제조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전체 지분 30%를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스트로엑스(AstroX)'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 드론 제조사다. 전세계 13개국에 딜러사 보유로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용 드론 기술 개발로 1시간 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를 성공했다. 최근에는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과 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연내로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2년 호버바이크(비행오토바이)와 PAV(개인형비행체)의 시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양사(대우건설·아스트로엑스)는 산업용·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하고, 현재 현장에서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기 구축된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 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의 신사업 창출전략인 '빌드 투게더 스타트업스'(B.T.S) 프로그램 1호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 의 3대 핵심과제와 상생의 핵심가치를 실현으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계속해서 스타트업 혁신성장을 위한 'B.T.S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대우건설은 SG생활안전 신주 발행에 참여해 전체 지분의 5%를 투자한 바 있다. CJ그룹의 계열사인 SG생활안전은 국내 1호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방산·생활안전사업 분야 특화기업이다. 방독면 필터 및 여과기 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실내공기 환기 시스템에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할 계획이다”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따라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