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52개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24일 공개했다. 국내 기업은 국내 기업은 넷마블(6위), 엔씨소프트(20위), 넥슨(34위 · 일본상장), 게임빌(39위), 카카오(48위) 등이 진입했다. 

2019년 모바일 게임의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860억달러로 전체 소비자 지출의 72%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퍼블리셔 역시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게임사가 차지하며 게임은 여전히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앱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는 31개로 확인됐다.

상위 10위 퍼블리셔에선 중국의 텐센트가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의 넷이즈가 2위, 미국의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3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브롤스타즈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흥행을 거둔 슈퍼셀은 3단계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반다이남코는 1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일랜드의 플레이릭스가 2단계 상승한 7위, 일본의 소니가 8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의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이스라엘의 플레이티카가 9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게임 외 소셜 네트워크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셔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비게임 앱 중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한 틴더의 모회사인 IAC가 2018년보다 2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으며,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가 계열사로 있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는 18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24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로 8번째를 맞은 앱애니의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는 매년 전세계 상위 52위까지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발표하고, 각 나라의 모바일 앱 마켓에 기여하고 있는 퍼블리셔를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카테고리별로 선정하고 있다.

▲ 앱애니가 발표한 TPA Top52 차트. 출처=앱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