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 두곳의 주식을 매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붕괴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 시장과,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보통주 13만9000주를 1주당 6만8435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95억1256만5000원에 달한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도, 정 수석부회장이 보통주 1주당 13만789원에 7만2552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론 94억8900만3528원에 달한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날 매입한 주식 규모는 금액으로 총 190억156만8528원에 달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대차 주가가 대폭 감소하는 등 저하하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등기임원이 주식을 매입할 경우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당이익이 높아지고 주식가격은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회사를 책임감 있게 이끌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