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상어가족’ 노래로 열풍을 일으켰던 핑크퐁이 일본산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리듬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의 영문판에 핑크퐁의 콜라보레이션이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영문판은 일본, 중국, 한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적용된 버전이다.

콜라보 기간 동안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는 핑크퐁의 원곡이 제공된다. 콜라보는 오는 27일부터 4월 17일(현지시각)까지 지속된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일본의 크레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개발한 미소녀 2D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브컬처 리듬 모바일 게임이다. 일본에선 서비스 약 3년이 된 장수 게임이고 아직도 일본 iOS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에 올라있다. 이 게임은 2017년 일본에서 양대마켓 ‘베스트 오브 2017’에 선정된 바 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앞서 ‘주문토끼’ ‘하츠네 미쿠’ ‘홍대던전’ ‘페르소나’ ‘ESP’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엔 돌풍을 일으킨 국내 IP와 손을 잡았다.

▲ 핑크퐁이 일본 모바일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출처=갈무리

핑크퐁은 국내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에서 만든 유아교육 콘텐츠 브랜드다. 핑크퐁에서 선보인 아기상어 댄스(Baby Shark Dance) 영문 버전 영상은 앞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신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 2016년 6월 유튜브에 업로드된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조회수 48억회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유튜브 콘텐츠 중 두 번째로 많이 재생된 수치다. 영상은 어린이들이 영어로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상어가족은 빌보드 200에서도 100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핑크퐁과의 콜라보는 아기상어가 인기를 끈 영미권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는 해당 업데이트를 적용할 계획이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지난 2018년 2월부터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의 퍼블리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