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모두 완치됐다. 이들 환자의 퇴원으로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0명이다.

제주도와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3일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현역 군인 A씨가 완치 판정 받아 퇴원한다. A씨는 지난달 20일 확진으로 판명됐고, 32일 만인 오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2번째 확진자는 지난 7일, 3번째 확진자는 15일, 4번째 확진자는 21일 차례로 격리 해제됐다.

이 지역 확진자 4명은 모두 대구 방문 이력이 있거나 대구에서 여행 온 사람들이다.

제주에서는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19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들도 이번 주 내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될 예정으로, 추가적 지역사회 전파 역시 없는 상태다.

도는 코로나19의 추가적 확산을 막고 확진자 0명을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특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들어오는 내·외국인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구공항 항공편 탑승객의 경우 출발 전과 제주공항 도착 시 모두 발열 검사를 받도록 이중 시행하고 있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전파 고위험 및 집중관리 시설로 선정한 PC방·노래방·학원·체육관·콜센터·종교시설 등 2243곳에 고강도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