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신천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64명 늘어난 총 89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98명에서 64명으로 일일 신규 환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규모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64명 가운데 26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대구 24명, 경북 2명이다. 신천지, 요양병원 등 한동안 대구 지역을 강타했던 집단감염 사례가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진정세를 찾고 있는 양상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6명, 부산 1명, 세종 1명, 경기 14명, 충북 2명, 경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13명에 이르렀다. 최근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한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도 유럽에서 1300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해외유입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럽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1명이다. 전날 0시 대비 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평균 치명률은 1.24%다. 연령대별 치명률을 보면 80세 이상은 11.62%로 가장 높았고, 70대 6.34%, 60대 1.58% 등 순이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인원은 이날 처음으로 3천명을 돌파했다. 연일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이 나오면서 격리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33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33만8천3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1만5천447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3천6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