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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두 달여 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지방정부는 연방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3만157명이다. 전날 오후 2만6000명 수준에서 4000여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8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중국(8만1397명)과 이탈리아(5만9138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특히 하루 신규 감염자가 나흘째 4000~5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는 수도인 워싱턴DC와 50개 주 전역으로 확산된 상태다.

특히 뉴욕주는 연방정부에 국유화를 통한 의료물품 공급 등 대응 지원을 호소했다. 

뉴욕주의 감염자는 전날대비 4000여명 증가한 1만5168명이다. 이는 전세계 감염자 32만여명의 4.7%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주가 필요한 병상 11만개 가운데 확보된 병상은 5만3000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가 국방 물자생산법을 통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주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의료물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4월 상황은 3월보다 나쁠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나빠질까 봐 두렵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