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거래소는 23일 오전 9시6분경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최근월물)은 전일 종가(215.55) 대비 15.55포인트(7.21%)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17포인트(5.63%) 하락한 1477.9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로 5%를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장을 시작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그 이전 급락했던 수준으로 돌아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8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22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기관도 6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2포인트(5.65%) 하락한 441.33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4포인트(5.18%) 내린 443.51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