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출처=SK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그룹경영회의를 주재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룹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함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영회의를 준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지난 2월 말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글로벌 확산됨에 따라 실물 경제에도 서서히 영향을 끼치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압박 및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유가하락과 석유제품 소비 감소 등 악재가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에 미쳤다. SK에너지는 원유 정제가동률을 이달 100%에서 85%까지 낮추기로 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화학과 소송에서 조기패소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 업황이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 처했고, 글로벌 지역 경기 둔화로 최종 수요 감소에 따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해 모바일 반도체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