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COMPANY > 인더스트리
N스크린 ‘구름’ 부리기 IT업계 손오공은 ‘누구’지금은 클라우드 시대 ① 이통/단말/포털


클라우드(Cloud)가 여전히 이슈다. 대용량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스마트폰 본격 성장에 따른 대용량 콘텐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또한 업계에서 자연스레 부각됐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자료에 접근할 수 있고, 자료의 관리가 효율적으로 가능하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업계가 꼽는 클라우드의 장점이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형 서비스는 물론 기업형 서비스도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포털사는 자사 고객 로열티 강화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통사·단말제조사들은 자사의 네트워크/단말에 기반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기업용의 경우도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가상화 환경으로 만들어, 필요에 따라 인프라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분야를 기반으로 이통사 위주로 도입이 검토되거나 시작되는 초기 단계이다.

관련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규모는 공공부문과 선진기업 등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이 점차 증가하면서 응용 서비스와 인프라를 중심으로 2011년 1524억 달러에서 2014년 3434억 달러로 연평균 34%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시장규모 또한 2011년 1조 3000억원 규모에서 2014년 2조 5000억원으로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통사 | KT-용량, SKT-편의성에 주력
KT는 지난 2010년 4월 클라우드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스마트폰 기반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N스크린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작년 3월부터 다양한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KT의 유클라우드(ucloud)는 출시한지 1년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서 지난 1월말 기준 150만명의 가입자가 사용 중이다.

지난해 12월, KT는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과 협력의 첫 성과물인 글로벌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ksds 직원들이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 관제실에서 시설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개인형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올레 고객들에게 50GB의 저장공간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PC에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유클라우드라는 인터넷 저장공간에 지정 폴더의 데이터가 자동 백업돼 언제 어디에서든 인터넷만 접속이 가능하면 해당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다.

기업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작년 3월 출시한 유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는 출시 이후 현재 1000여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약 1700여개 가상서버를 운영 중이다. 회사측은 자사 유클라우드 서버가 기존 일반형 서버임대 대비 50% 이상 저렴하며,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비교해도 약 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일본 내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2015년에 연간 약 70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회사인 넥스알과 kt이노츠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웨어(kt cloudware. 대표 서정식)를 설립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은 사진, 음악, 동영상, 문서 등 개인의 모든 콘텐츠를 관리하고, 여러 디바이스에서 쉽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T클라우드(T Cloud)’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영화 등 대용량 콘텐츠를 올리지 않고 콘텐츠 메타 정보만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 대용량 스토리지가 없어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은 대용량 콘텐츠의 개수 제한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각각의 디바이스 스토리지가 공유되는 효과를 갖는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와 콘텐츠를 이용자끼리 휴대폰 주소록 기반으로 쉽게 공유·전송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달 말부터는 주소록 외에 네이트온 친구들과도 T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및 컨텐츠 공유가 가능해진다.

SK플래닛 최길성 오픈소셜 사업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스토리지 용량이 아니라 ‘T클라우드’처럼 사용자 편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업용 클라우드를 제공, 개인용을 다루는 SK플래닛과 차별화 한다. 기업이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PC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앱(Cloud App)’ 서비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SK플래닛은 이달말부터 메타정보 저장방식의 신개념 T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앱’만 구매하면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필요 없이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다른 PC,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 초슬림 서버 기반 노트북 씬클라이언트(ThinClient)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소프트웨어를 단말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현한 후 화면만 태블릿PC 등으로 전송하는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로 가능해졌다. 서버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안정성도 뛰어나다. 현재 MS오피스, 아래아한글 등 12개 범용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30종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3월 한 달 동안, 기업·개인이 자사 ‘클라우드 서버’로 이전 시 서버이전 비용을 지원하고, 4월까지 ‘클라우드 서버’ 이용료를 전액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클라우드 서버’는 초기 구축비용, 운영비용 없이 서버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VM웨어, 넷앱(NetApp)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제공하는 프리미엄 클라우드 서비스다. 국내 유일의 통합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 24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U+ Box’는 PC·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올린 각종 콘텐츠를 인코딩 없이 스마트폰·PMP·태블릿·IPTV 등 인터넷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실시간 볼 수 있는 개인형 N스크린 서비스다.

LTE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고화질 콘텐츠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U+Box 2.0의 HD급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데이터 부담이 적은 일반화질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유료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입·설치하지 않아도 ‘U+ Box’에 접속해 무료로 다양한 문서를 작성·편집할 수 있는 ‘U+ Box 웹오피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thinkfree)와 제휴, PC에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U+ Box’에 접속,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문서를 작성·편집할 수 있다. ‘U+ Box’는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는 15GB, 타사 가입자에게는 10GB 무료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반의 무선 N스크린 서비스 ‘U+Box Shoot&’는 LTE 전용 서비스로 ‘U+ Box’와 연동해 휴대전화, PC, TV 등에 저장된 콘텐츠는 물론 ‘U+ Box’에 저장된 콘텐츠도 언제 어디서든 이용 가능하다. 고화질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다,

DLNA는 휴대전화, PC, TV 등에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를 홈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전송,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홈네트워크 기술 표준이다.

단말기 | 스마트폰·PC·태블릿 연계 서비스 속속
스카이는 업계 최초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미(SKYme)’를 업그레이드 한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 서비스를 지난달 공개했다. 4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먼저 ‘라이브 디스크(Live Disk)’는 PC에 설정된 라이브 디스크 폴더에 파일을 옮겨놓기만 하면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저장되며,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디스크에 담긴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저장기간 무제한 확대 등 자사 미디어 클라우드 '유플러스 박스(U+Box)' 무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지난 1월 밝혔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콘텐츠를 PC로 옮기려 할 때도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앱에서 라이브 디스크에 넣기만 하면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가 알아서 옮겨준다. ‘실시간 동기화’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사진, 동영상을 찍거나 메모, 일정, 연락처 등을 저장하면 동시에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사용자의 PC에도 저장이 된다.

동영상 동기화 지원, 3G 혹은 LTE망을 통한 동기화는 경쟁 아이클라우드(iCloud)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클라우드보다 넉넉한 16GB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클라우드 허브’을 이용, 드롭박스나 박스넷 등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콘텐츠를 가져오거나 내보낼 수도 있다.

사용자의 모든 기기가 곧 클라우드가 되는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Vega Media Live)’도 내놓았다.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에 저장된 동영상,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직접 접속해 재생하는 ‘통합 N스크린 플레이’ 지원 서비스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베타 버전인 ‘링크 인 클라우드(Link in Cloud)’를 통해 폰, PC, 웹 간의 데이터 동기화는 물론 스마트폰 분실 방지기능인 ‘지킴이’와 휴대폰 저장 정보의 안전한 관리가 가능한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

‘지킴이’ 서비스는 휴대폰 분실 시 원격잠금 기능으로 USB 연결과 동기화를 차단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SIM카드를 통해 위치를 추적해 분실 휴대폰 악용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한다.

‘자동 백업 기능’은 LG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주소록, 캘린더 데이터 백업기능뿐 아니라 통화기록도 웹으로 동기화해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웹(www.lglink.com)을 통해 걸려온 전화 확인이 가능하다.

‘링크 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LG앱스토어인 ‘LG 스마트월드(lgsmartworld.com)’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초 삼성SDS ‘S클라우드’를 활용하려던 계획을 변경, 검증된 글로벌 솔루션 및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3분기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개시한 ‘아이클라우드’ 경우, 메일과 사진, 연락처, 문서, 메모 등을 자동 동기화할 수 있다. 무료 제공 용량은 5GB. 지난 8일 업그레이드된 iOS 5.1 버전에서는 아이클라우드 이용 시 사진 스트림에서 사진 삭제가 가능해졌다.

포털 | 외부서비스 결합 개방형 플랫폼 변신
네이버는 경쟁 포털 대비 한 발 앞서 2009년 7월부터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N드라이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N드라이브는 지난 한 해 가입자 규모가 2배 증가해 1000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확고한 1위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네이버는 “내 PC에서 하는 모든 일을 PC방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네이버가 지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N드라이브가 바로 그런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드라이브의 경우 데이터 송수신, 보안 인증, 바이러스/해킹 방역 등 보안 프레임워크에 관련된 다양한 방면에 대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반영 중이며, 최근에는 데이터 저장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 송수신 자체의 측면에 있어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다음은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웹/모바일과 자동 동기화(싱크) 해, PC·웹·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 사진과 문서, 영상 등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클라우드’를 서비스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오픈 후 3개월 만에 이용자 15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1년 만에 약 7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다음클라우드의 경우, 해킹 등에 대비해 2중, 3중 보안장치를 갖췄다. 또한, 모든 파일은 파일당 일정단위의 수많은 조각으로 분할시켜 수천 대의 서버에 분산 및 암호화 상태로 저장해 불법적인 접근을 시도하더라도 파일을 해킹할 수 없도록 돼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해결과제로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 및 제공 속도 등 고도화, 비용 효율화 등을 꼽았다.

권지영 다음 클라우드기획팀장은 “태블릿PC 등 다양한 N스크린 환경에서 사용토록 준비중”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외부 서비스 플랫폼과도 결합, 개방형 플랫폼화 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메일, 문서도구, 캘린더, 주소록, 피카사, 그룹스, 크롬 OS, 구글 플레이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폰에 이메일 주소가 저장된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고 싶다면, 데스크톱으로 로그인해 연 지메일에서도 해당 이메일 주소가 자동 완성이 되는 식이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와 기업, 정부 조직에 이르기까지 널리 이용 중이며,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즈니스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앱스 경우, 국내 MS오토텍을 포함, 현재 전세계 400만개가 넘는 사업체 및 조직에 제공하고 있다.

구글 응용프로그램은 보안코드 개발 과정의 하나로서 수 차례의 보안검토과정을 거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안전한 상업용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대한 보안 우려는 기우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국정원, 클라우드 활성화 왜 딴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최근 국정원이 정부기관 및 대학 등에 ‘클라우드 금지령’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보안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인 이슈라는 분석이지만, 클라우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원천 차단 대상은 현재 운영 중인 50개 클라우드 웹사이트로, 여기엔 이통사, 단말사, 포털사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부분은 물론, 아마존·구글 등 해외 주요 클라우드도 포함됐다. IT업계는 이번 조치의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정원의 이번 조치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처사’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실제 안전성은 클라우드가 더 탁월하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접목시킨 N드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라며 “3단계로 이뤄진 강력한 보안 로그인 기술로, N드라이브 등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클라우드는 기존의 방식대로 개인이 각 기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보다 안전성이나 보안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박영주 기자 yjpak1@


박영주 기자  |  yjpak1@econovill.com  |  승인 2012.03.08  21:59:53
박영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