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86% 가까이 늘면서 전체 사망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AFP 통신은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이 현지시간 20일 올린 트위터에서 "환자가 67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9명이며 모든 고령자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터키에선 이날 하루새 3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전날까지는 4명이었지만 이날만 5명이 사망했다. 터키는 지난 11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 들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기존 191명의 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87% 가까이 증가한 359명을 기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집에서 예배를 보기 등을 당부했다.

터키 정부는 앞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 이란, 이탈리아, 한국 등 20개국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고 카페·영화관·체육관 등의 영업 등을 중단시킨 바 있다. 터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고, 터키 종교청은 모스크에서의 집단 예배도 중단시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