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다수의 롯데지주 임원들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출처= 롯데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의 고위급 임원들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일 급락하고 있는 롯데 지주사의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롯데지주는 공시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자사주 주식 4만7400주를 주당 2만152원에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식의 총 매입가는 9억9786만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의 비중은 11.67%가 됐다.

신동빈 회장 외 롯데지주 임원 29명도 자사 주식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의 2인자인 황각규 부회장은 300주를, 민형기 롯데지주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343주를 그리고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은 1000주를 매입했다.

▲ 롯데지주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보고서.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지주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위급 임원들의 책임 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주주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신동빈 회장부터 시작해 고위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의 영향으로 롯데지주 주가는 2만3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전일대비 1050원(5.16%)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지주 출범한 후 첫 거래일인 2017년 10월 30일 종가는 7만400원이었다.